체조협회 트램폴린 육성..저변 확대 기대
작성자 최고관리자 | 작성일11-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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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체조협회가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정식 종목인 트램폴린을 육성하기로 하면서 체조 저변 확대로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트램폴린은 스프링으로 연결된 사각형 모양의 고탄성 천 위에서 공중 연기를 펼치는 종목으로 기계체조, 리듬체조와 함께 체조 세부 종목 중 하나다.
우리나라에서는 동네 어귀마다 천막 아래 설치된 트램폴린 위에서 방방 뛰면서 노는 아이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2000년 시드니올림픽부터 정식 종목이 됐고 남녀 개인전에 금메달이 1개씩 걸렸다.
체조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도 트램폴린 위에서 자유자재로 공중제비를 돌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지만 그동안 협회는 트램폴린을 정식 육성 사업으로 삼지 않았다.
먼저 유럽에서는 인기가 높으나 아직 세계적으로 활성화하지 않아 접할 기회가 드물었다.
또 체조하면 '기계체조'라는 인식이 강했고 기계 체조에서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금메달을 따내는 데 전력을 기울여왔기에 트램폴린까지 쳐다볼 겨를이 없었다.
그러다 보니 체조협회에 등록된 전국 1천여명 선수 중 트램폴린 전문 선수는 물론 지도자도 전무한 상태다.
그러나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을 계기로 체조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메달도 기대해보고자 뒤늦게나마 트램폴린에 관심을 두기 시작했다.
일반체조 보급에 앞장선 한윤수 경북대 교수는 21일 "기계체조, 리듬체조도 계속 파이를 키워야 하나 국민들에게 익숙한 트램폴린이 유망한 체조 선수 발굴에 도움을 줄 수 있다"며 육성 방침에 환영의사를 밝혔다.
백지 위에 이제 막 붓을 든 협회는 조만간 트램폴린 지도자 강습회도 열고 트램폴린 위원회를 구성, 보급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협회 관계자는 "국제체조연맹 트램폴린 기술위원인 중국 쪽 인사를 한국에 초빙, 트램폴린 관련 지식을 전파하고 트램폴린 영상과 책자 등을 준비해 관심도를 높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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