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1월5일 mbc8시뉴스 (트램플린놀이터 휘발성유기화학물농도)
작성자 최고관리자 | 작성일14-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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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램펄린을 이용한 실내 놀이터가 요즘 방학 맞은 어린이들에게 인기가 좋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유아와 초등학생을 같이 놀게 하다 보니 다치는 경우가 많고 공기질도 심각한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서유정 기자입니다.
◀VCR▶
음악에 맞춰 있는 힘껏 뛰어 오르는 아이들.
흥에 겨워 놀다 보니 곳곳에서 미끄러지고, 넘어지기 일쑤입니다.
◀SYN▶ 트램펄린 놀이터 부상자 어머니
"위에랑 밑에랑 다 터졌다. 피가 아까 뚝뚝 흘렀어요."
트램펄린, 일명 방방이 위에서 몸무게 30킬로그램의 초등학생이 뛰면 몸집 작은 아이들은 그 반동으로 넘어지거나 벽에 부딪히기 쉽습니다.
◀SYN▶ 김수진/부상자 어머니
"큰 아이들이 갑자기 딱 들어와서 (어린 애가) 치이다 보니, 넘어지고 멍 같은 게 다리나 팔 이런데 많이 들거든요."
부상만큼 큰 걱정거리는 탁한 공기입니다.
간이 측정기로 실내 공기 질을 측정해봤더니 휘발성 유기화합물 농도가 세제곱미터 당 7.2에서 9.4 밀리그램으로 나와 지하철역의 권고 기준치보다 최고 19배 높게 나왔습니다.
아이들이 가지고 노는 공과 쿠션에서는 많게는 2만 9천 RLU의 세균이 검출돼 화장실 변기보다 10배 가까이 더러웠습니다.
◀SYN▶ 장안수 교수 /부천 순천향대병원 호흡기 알레르기내과
"유해물질이 증가되면 심하면 폐렴도 생길 수가 있고요, 아토피가 심해지거나 호흡곤란이 생기는 천식 발작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런데도 아직 업종 분류조차 안 돼 있어 행정 당국이 위생 상태나 시설 점검을 할 근거도 없이 방치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서유정입니다.